조안호 수학연구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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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째 아이 때는 데카르트를 시작할 때 고민이 많았지만, 그 경험을 통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, 

둘째는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. 이번 조안호의 개념 과정에서 몇 가지 좋았던 점을 쓰자면,

먼저, 학원에 가는 것이 아니기에 공간적인 제약이 적고, 특히 휴가나 지방 방문 시에도 수업이 가능해 

시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. 또한 아이 상황에 따라, 이해하지 못하면 

시간을 두고 좀 더 공부하면서, 유연하게 수업 스케줄을 잡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. 이 부분은 이 프로그램의 

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.

그리고 아이가 다음 수업 스케줄을 스스로 잡고, 그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. 

물론, 두어 번은 수업을 연기하는 일도 있었지만, 그로 인해 다음에는 더 이상 미루지 않아야겠다고 스스로 

다짐하는 부분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. 아이 나름대로 자신의 말에 책임지려하는 모습이 무척 예뻤고, 

많이 컸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.

다음으로 아이입장에서, 저희 둘째가 이번 수업을 통해 ‘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었던 부분을 

선생님께 설명하면서 정확히 알게 되었다’라며, 이 부분이 제일 좋았다고 하였습니다. 

저랑 수학공부를 할 때 보다 선생님이랑 할 때 마음가짐이 달라보였고, 선생님과 수업을 하기 전, 

미리 한 번 더 보고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.

마지막으로, 저희 둘째는 선생님 만나는 시간을 떨려하면서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. 개념이나 문제풀이를 할 때는 떨려했지만, 

그 시간이 예정 시간보다 빨리 끝나면, 선생님께서는 수학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하였는데, 

아이가 그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. 수학은 딱딱하고 재미없는 공부라고 인식되기 시작할 무렵이었는데, 선생님의 

흥미로운 이야기 덕분에 수학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고 했습니다. 그래서인지 아이가 데카르트과정을 원활하게 마치는데, 

더욱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.

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쉽지 않기에, 아이가 잘 적응할지 염려도 있었지만, 이번 데카르트 과정을 통해 그런 염려는 날려버렸네요. 

저희 아이를 잘 이끌어주신 오진욱 선생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리며, 후기를 마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