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안호 수학연구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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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안녕하세요, 데카르트 8기 수업을 들었던 유수민입니다. 저는 그동안 계산 실수가 너무 잦고, 저조차도 이해를 못 할 정도로 어이없는 부분에서 틀리곤 했어요. 그래서 저는 제가 수학을 잘 못 한다고 생각해왔는데, 지수쌤과 대화를 하면서 수학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. 수학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떻게 수학을 즐길 수 있을까요. 사람은 본인이 잘하는 걸 좋아하는 게 대부분인데요.

 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, 그래도 잘해보려는 시도 정도는 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? 그런데 저는 잘 해보려는 시도조차도 하지 않고 있었어요. 그러다가 조안호 연산을 알게 되었고, 지금은 데카르트 수업 후기까지 쓰는 중이네요.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을 정리한 부분도 좋았지만, 제일 좋았던 건 선생님과의 1:1 수업이예요. 개인적으로 수학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도 물어보고,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. 특히 제가 정말 못한다고 생각했던 함수 부분은 지수쌤께 점검을 받으면서 어느정도 더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. 그렇게 약 7장 정도의 문제들을 풀면서 10개정도 틀리던 문제를, 10강에서 5개밖에 틀리지 않았을 때, 점점 제 실수가 줄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. 역시 성장은 계단식이 맞나 봐요. 그 전까지만 해도 10개 정도 틀렸었거든요. 10개에서 9개, 9개에서 8개가 아니라 10개에서 5개가 된 제 틀린 문제들을 보면서 데카르트 수업을 듣길 정말 잘했다고 느꼈어요.

 하지만, 데카르트 수업을 듣기 시작할 때와 지금의 제 수학 실력은 과연 변함이 있을까요? 아니요, 그때나 지금이나 저의 수학실력은 똑같아요.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문제를 풀었는데, 왜 틀린 문제의 개수가 달라졌을까요?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조안호 수학연구소의 강의들은 수학 실력을 늘려주는 게 아니라 내 안에 들어있는 수학 실력을 '꺼내주는'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. 실수를 줄이고, 창의력을 깨우고, 개념을 잡았을 때 비로소 내 안에 있는 걸 사용하고 다룰 줄 알게 되는 거지, 갑자기 내 머리가 엄청 좋아진다거나 IQ가 106에서 160이 되고 그러는 게 아니예요. 그러니 조안호 수업을 들으면서 단순히 내 머리가 좋아지길 바라지 마세요. 수업을 듣고 문제를 풀면서 내가 어떤 실수를 하는지 깨닫고, 부족한 개념을 채우고, 멘토링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씩,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적절히 섞어서 잘 사용해보세요. 적어도 저는 그렇게 했을 때 조안호 강의를 듣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.

 만약 저에게 조안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또다른 기회가 온다면 앞서 말한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할거고, 앞으로 제가 볼 수많은 시험들에서 만점을 목표로 삼을 거예요. 숫자로 사람을 판단하는 시대라고 하지만, 푸념만 늘어놓고 막상 실행하지 않으면 절대 성장같은 건 못 하게 되지 않을까요. 물론 숫자만으로 그 사람을 전부 알 수 는 없지만, 적어도 우린 그 숫자를 쟁취한 사람들을 존경하잖아요. 그러니까 저도 이 수업을 들으면서 틈틈히 쌓은 지식들로 유연하게 1등이라는 타이틀을 달아볼래요. 아직 저는 어리고 미완성이지만, 그렇기 때문에 채울 수 있는 자리 역시 많으니까요. 지금까지 저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신 지수쌤께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. 마지막으로 절 포함한 이 수업을 끝까지 들은 여러분들, 수고하셨습니다. 나중에 더 성장해서 다시 만나요! 그 때까지 안녕!

2022-11-06